겨울이 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가까운 여행지는 바로 일본 홋카이도입니다. 그중에서도 삿포로는 눈 덮인 도시 풍경과 더불어 세계적인 눈축제, 지역 특색 있는 미식, 따뜻한 온천 등으로 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삿포로를 중심으로 한 홋카이도 여행은 자연과 도시, 휴식과 즐거움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완벽한 겨울 여행 코스입니다. 이 글에서는 삿포로 눈축제, 홋카이도 맛집, 근교 온천 여행을 중심으로 친구와 함께 떠나기 좋은 삿포로 홋카이도 겨울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삿포로 눈축제: 겨울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길
홋카이도의 겨울을 대표하는 삿포로 눈축제(삿포로 유키마츠리)는 매년 2월 초, 삿포로 오도리 공원과 스스키노 지역 등에서 열리는 일본 최대 규모의 겨울 축제입니다. 1950년대 학생들의 눈사람 만들기에서 시작된 이 축제는 이제 세계 각국 관광객이 찾는 대표적인 겨울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축제 기간 동안 오도리 공원에는 수십 미터 크기의 대형 눈 조각과 정교하게 조각된 얼음 예술작품이 전시되며, 밤에는 화려한 라이트업으로 장관을 이룹니다. 스스키노 지역에서는 얼음 미끄럼틀, 얼음 바 등 체험형 부스도 마련되어 친구들과 함께 색다른 추억을 만들기에 제격입니다. 더불어 근처의 쓰도무 돔에서는 가족 단위 또는 친구 그룹을 위한 눈썰매, 튜브 슬라이드, 아이스 미로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하루 종일 즐길 거리가 풍부합니다. 삿포로 눈축제는 단순한 볼거리 이상의 감동을 선사하는 행사로, 눈과 얼음이 만든 환상의 세계를 직접 체험하며 일본 겨울 여행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기회입니다.
홋카이도 미식 탐방: 삿포로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들
홋카이도는 일본에서도 신선한 식재료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특히 삿포로는 미식가들이 사랑하는 도시로, 눈 내리는 겨울철에는 따뜻한 국물 요리부터 신선한 해산물, 홋카이도 한정 음식들까지 현지 맛집 탐방의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 첫 번째로 추천할 음식은 삿포로 미소 라멘입니다. 진한 미소 베이스 국물에 두툼한 면발, 구운 돼지고기 차슈와 옥수수, 버터가 올라간 뜨끈한 한 그릇은 추운 날씨에 최고의 위로가 됩니다.
- 두 번째는 게 요리, 특히 ‘타라바가니(킹크랩)’와 ‘즈와이가니(눈꽃게)’가 제철을 맞이해 각종 카이센동(해산물 덮밥), 게 찜, 게 샤부샤부 등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 셋째, 홋카이도 명물인 칭기스칸(양고기 구이)은 특제 소스와 구운 야채와 함께 즐기는 별미로, 삿포로 맥주와 함께 하면 금상첨화입니다. 추천 맛집으로는 삿포로역 근처의 ‘스미레 라멘’, 중앙시장의 ‘나카지마 수산시장’, 칭기스칸 전문점 ‘다루마’ 등이 있으며, 대부분의 맛집은 늦은 시간까지 운영되어 밤늦게까지도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근교 온천 여행지: 삿포로 근처 온천에서 힐링하기
눈 오는 겨울날,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며 피로를 푸는 온천은 일본 여행의 필수 코스입니다. 삿포로 근처에는 자연 풍경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온천 명소가 있어, 하루 여행 코스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노보리베츠 온천입니다. 삿포로에서 기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이 지역은 유황 성분이 풍부한 천연 온천으로 유명하며, ‘지옥계곡(지고쿠다니)’이라 불리는 화산 지형은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이색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다양한 온천 호텔과 노천탕이 있어 친구들과 하루 정도 숙박을 겸해 힐링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또 다른 추천지는 조잔케이 온천입니다. 삿포로 시내에서 버스로 약 1시간 거리로,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며 계곡을 따라 흐르는 강물과 설경이 어우러진 노천탕은 겨울 정취를 한층 더 깊게 느끼게 해 줍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덕분에 휴식을 원하거나 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온천은 단순한 목욕을 넘어 일본 특유의 전통과 힐링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삿포로 여행 시 일정에 온천 일정을 꼭 포함해 보세요. 여행 동선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삿포로 근교뿐 아니라 홋카이도 전역에 있는 천연 온천 명소를 소개합니다.
- 노보리베츠 온천: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온천 마을로, 삿포로에서 기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입니다. 유황, 철분, 소금 등 무려 9가지 종류의 온천수가 나오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온천지입니다. 지옥계곡(지고쿠다니)의 화산 지형과 증기 가득한 절경은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며, 다양한 료칸과 호텔이 있어 숙박과 온천을 함께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 조잔케이 온천: 삿포로 시내에서 버스로 약 1시간 거리로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 조잔케이는 계곡과 설경이 어우러진 노천탕 명소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눈 덮인 산과 강이 어우러져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으며, 가족, 커플, 친구끼리 찾기에도 좋습니다.
- 도야호 온천: 도야 호수 주변에 위치한 온천 마을로, 넓은 호수 전망과 함께 노천탕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화산 지형에서 뿜어 나오는 천연 온천수는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유후인 못지않은 일본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삿포로에서 차로 약 2시간 소요되며, 숙박하며 여유롭게 힐링하기 좋습니다.
- 아칸 호수 온천: 홋카이도 동부의 대자연 속에 자리한 아칸 호수 주변에는 온천 리조트가 밀집해 있어, 진정한 자연 속 힐링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한 곳입니다. 특히 투명한 얼음 호수와 함께 즐기는 겨울 온천은 색다른 감동을 줍니다.
- 유바리 온천, 기타유자와 온천 등: 비교적 덜 알려진 소도시의 온천들도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로 추천됩니다. 특히 기타유자와 온천은 폭포 옆 노천탕이 유명하며, 인파가 적어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삿포로와 그 주변은 겨울 여행지로서 완벽한 조건을 갖춘 곳입니다. 눈축제를 중심으로 한 시각적 감동, 지역 특색 있는 미식 탐방, 따뜻한 온천에서의 힐링까지. 친구들과 함께라면 더욱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홋카이도 여행이 될 것입니다. 지금 이 겨울, 삿포로를 중심으로 한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일본의 진짜 겨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